“집 짓다 10년 늙는다?”
실패를 줄이는 시공사 선정의
현실적인 조언
건축주님들이 겪는 분쟁과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안타깝게도 잘못된 시공사 선정과 불명확한 도면에서 시작됩니다.
저희 사무소를 찾아오시는 예비 건축주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집 짓기에 대한 설렘 못지않게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계신 것을 봅니다. “집 짓다 10년 늙는다”는 옛말이 아직도 회자되는 것은 그 두려움이 결코 기우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수많은 건축 과정을 지켜본 건축사로서, 화려한 말이나 포장이 아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시공사 선정의 기준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저가’ 견적서 이면의 현실을 직시하세요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타 업체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을 제시하는 견적서입니다. 건축에는 자재비와 인건비라는 명확한 원가가 존재합니다. 시공사도 이윤을 남겨야 하는 기업인데, 원가 이하의 견적을 냈다면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초기에는 뼈대만 겨우 세울 수 있는 금액으로 계약을 유도한 뒤, 공사 도중 “이 항목은 견적에 포함되지 않았다”라며 지속해서 추가금을 요구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단열재나 배관 등을 저렴한 규격 미달 제품으로 슬쩍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2~3곳의 시공사에서 견적을 받았을 때, 무조건 싼 곳보다는 각 항목의 수량과 단가가 가장 상세하게 기재된 중간 가격대의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전하고 경제적입니다.
말과 사진이 아닌, ‘실제 현장’을 확인하세요
시공사의 포트폴리오 사진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진은 완성된 직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만을 보여줄 뿐, 시공 품질이나 과정까지 담아내지는 못합니다. 진짜 실력은 현장에 있습니다.
- 최근 완공된 집 방문 — 해당 시공사가 최근 1~2년 내에 지은 집을 직접 찾아가 보세요. 외벽 마감, 모서리와 창틀 주변의 틈, 누수 흔적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 현재 공사 중인 현장 방문 — 자재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폐기물이 방치되지 않은 현장이라면, 현장 소장님의 꼼꼼한 성격이 내 집 시공에도 그대로 반영될 확률이 높습니다.
‘두꺼운 설계 도면’이 당신을 지키는 유일한 기준입니다
비전문가인 건축주가 시공사의 작업 과정을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때 건축주를 지켜주고 시공의 명확한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상세한 실시 설계 도면입니다.
허가 목적으로만 그려진 몇 장 안 되는 도면으로 시공을 시작하는 경우, 타일 크기·문고리 브랜드·콘센트 위치 등이 명시되지 않아 시공사가 임의로 자재를 선택하게 되고, 이는 필연적으로 건축주와의 의견 충돌로 이어집니다.
“알아서 잘해드리겠습니다”
벽지 색상 하나, 조명 위치 하나까지 꼼꼼하게 지정된 두꺼운 도면이 있어야만, 시공사가 임의로 자재를 바꾸거나 불필요한 공사비를 청구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집 짓는 과정이
고통이 아닌 즐거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건축사는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데서 역할을 끝내지 않습니다. 견적서가 도면과 일치하는지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공사가 시작되면 현장에 나가 도면대로, 원칙대로 튼튼하게 지어지고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집 짓기는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가 하나의 팀이 되어 완성해 나가는 긴 여정입니다. 인우건축이 객관적인 조언자이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